25일 하이마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5%(1800원) 내린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 교보,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하이마트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에 “당사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주), 2대주주인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및 3대주주인 (주)에이치아이컨소시엄투자목적회사는 공동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매매 당사자들 간 협상을 통해 주식매매계약 체결 여부 및 구체적인 조건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하이마트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는 롯데쇼핑은 자체 유통망 확장, 신세계그룹은 전자랜드 인수 가능성으로 전자 제품 유통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아 연구원은 "이번에 하이마트를 인수하지 못한 롯데쇼핑은 자체 유통망인 디지털 파크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롯데쇼핑은 디지털 파크 매장을 12개 운영하고 있으며 하이마트 인수 의사 발표 이전, 롯데쇼핑은 2018년까지 디지털 파크의 매출을 10조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세계그룹 또한 전자랜드 인수에 대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됐는데, 전자랜드는 2011년 매출액 5349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했다"며 "이미 확고한 고객층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쇼핑과 신세계 그룹이 전자 제품 유통 시장 내에서의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경우, 현재 1위 업체인 하이마트와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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