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를 운영하던 상인들이 모인 강남터미널지하쇼핑몰은 총 471억8000만원을 투자, 기존 상가를 전면 개보수해 최신 시설을 갖춘 620여개 백화점식 상가로 탈바꿈시켰다.
고투몰은 중소상인들이 점포당 평균 8000만원을 들여 13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됐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석면 등 인체에 해로운 재료를 모두 친환경 재료로 교체했다. 또 기존 낡은 공조 설비도 최신 시스템으로 바꿨다.
또 고투몰 중앙 스퀘어와 이스웨·웨스트 스퀘어 등 3곳에 이벤트 광장과 쉼터를 조성했다. 동서 양쪽 광장에는 푸드코드를 조성 고객 편의 시설을 강화했다.
고투몰은 지역 주민들과 상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출입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대폭 확대했다. 더불어 키오스크 9개소와 모니터 38개를 상가 곳곳에 설치했고 쓰레기 처리 시설도 확충했다. 이외에도 모든 전등을 고효율 LED 전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약과 밝은 실내 공간을 확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고투몰은 점포 구성에 있어서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수예, 화훼 등 백화점을 능가하는 다양함을 선보였다.
이승헌 고투몰 공동대표는 "중소상인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얼마든지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며 "고투몰이 강남의 떠오르는 상권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옥희 공동대표는 "백화점에 있는 상품들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살 수 없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백화점과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밝혔다.
정귀연 공동대표도 "품질 면에서 백화점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