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바이 일본'

중국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일본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Omnibus China” 라고 불리는 펀드회사가 일본주식을 대량 매입해 해당 기업들의 대주주로 떠오르고 있고 있으며 2012년 1분기 말까지 이 펀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식이 싯가로 3조 5800억 엔(한화 약 52조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가 불어왔던 시기에 급증했던 주가의 3배가 넘는 수치이며 보유하고 있는 일본회사의 주식 종목은 174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중에는 도요타, 혼다와 같은 대형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에서는 이 펀드회사의 대주주가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CIC는 중국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설립되어 국가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는 국부펀드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CIC가 유로화 공동채권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아시아가 유럽위기의 여파를 비교적 적게 받아 중국 주변국들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 냉각과 외화 다각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적합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밖에 외환보유고의 투자처 전환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며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시기는 유럽위기가 지나고 나서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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