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부산대병원이 언장 임용제청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의학 전문대학원 소속 일부 교수가 박남철 전 원장을 검찰에 고발해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22명은 부산지검에 박 전 원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다르면 "부산대 BTO(수익형 민자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할 400억원 상당의 대출금 이자를 지급하기 ㅟ해 병원과 병원 발전 후원회 정관을 어긴 채 부산대 발전재단에 18억원을 지원, 병원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병원 전자차트 시스템을 구축한 H사가 계약이행을 319일이나 지연했는데 배상청구를 포기하고 지불할 필요가 없는 유지보수 인건비 2억9천400여만원을 H사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5월20일 박 전 원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연임을 시도하는 박 전 원장과 이에 반대하는 일부 교수간의 갈등으로 후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