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29일 4일간의 첫 금강산 유람선 관광길에 올랐다.
관광 코스는 북·중 접경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북한 함경북도 나선항을 통해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을 돌아보도록 구성됐다.
첫날 관광객들은 취안허통상구에서 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나선시에 도착해 시내를 관광한 뒤 나선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으로 향했다. 금강산에서 해금강, 만물상, 구룡연 등을 둘러보고 유람선으로 나선항에 돌아올 예정이다.
북한과 중국은 당초 지난 4월 금강산 관광구를 중국인 관광객에게 정식 개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 시점과 맞물려 개방 시기를 미뤘다.
북·중은 3~5개의 관광코스를 유지해오다가 올해 들어 코스를 10여개로 늘렸다.
북·중 관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 해소를 지원하려는 중국과 단기간에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북한의 이해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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