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6월 한 달 동안 전년동기대비 18.0% 늘어난 1만578대의 수입차가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판매고를 기록한 지난달(1만1708대)에 비해선 9.7% 감소했으나 올 3월 이래 4개월째 1만대 이상 판매고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0.5% 늘어난 5만1664대.
전체 내수 시장 점유율은 6월 8.4%로 전년동기(7.2%)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역대 최대치(9.4%)에 비해선 1.0%포인트 낮았다. 상반기로는 전체 70만599대의 7.4%다.
회사별로는 BMW코리아가 소형차 미니 422대와 영국 롤스로이스 2대를 더해 총 2560대를 판매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내수 시장 점유율도 2.0%였다. 2~5위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878대)와 아우디코리아(1385대), 폭스바겐코리아(1281대), 한국토요타(1029대) 순이었다.
아우디는 가장 높은 60.3%의 성장률로 올 2월 수입차 5위에서 3위에 뛰어올랐다.
상위 5개사의 전체 내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4%, 수입차 중에선 무려 76.9%였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차와 일본ㆍ미국차도 선전했다. 41.7% 성장한 한국토요타를 비롯, 6~16위의 포드(465대), 크라이슬러(408대), 혼다(306대), 재규어랜드로버(290대), 닛산(272대), 푸조ㆍ시트로엥(285대), 볼보(170대), 포르쉐(117대), 캐딜락(80대), 스바루(40대), 미쓰비시(12대)도 일부만 소폭 하락했거나 비슷했을 뿐 30~40%대 성장률을 보였다. 이들 11개사의 평균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0.6%다.
배기량별로는 2.0ℓ 미만 소형차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47.9%)를 차지, 소형화 추세를 여실히 보여줬다. 2.0~3.0ℓ 중형급(33.6%)로 늘어난 반면, 3.0~4.0ℓ 준대형과 4.0ℓ 대형은 줄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0d. 558대가 등록됐다. 벤츠 E300(503대), BMW 320d(342대), 토요타 캠리(339대), 폭스바겐 골프 2.0 디젤(289대), 아우디 A6 3.0 디젤(272대), A4 2.0 가솔린(232대), 폭스바겐 티구안(225대)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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