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은행 또 역RP매매…유동성 공급 팔걷었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주에 이미 2차례나 역(逆)RP매매로 금융시장에 자금유동성을 공급한 중국 중앙은행이 3일 다시 1430억 위안 규모의 역RP매매에 나섰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발표내용을 인용해 지난 3일 입찰경매의 방식으로 7일짜리 380억 위안, 14일짜리 1050억 위안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섰다고 4일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로 3일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Shibor)금리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6일, 28일에 각각 950억 위안, 300억 위안 규모의 RP를 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공급한 후의 행보라 더욱 눈길을 끈다.

2012년 들어 런민은행은 역RP매매를 자금 유동성 공급의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음력 설 전에도 역 RP를 통해 3520억 위안을, 5월 초에는 890억 위안을 시장에 풀었다.

그러나 연이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현재 금융시장 자금경색이 심각함을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연구보고서는 7월 만기자금이 많지 않고 외국환평형기금도 낮은 수준인데다 시장 자금의 주요 공급처인 궁상(工商), 젠서(建設), 중궈(中國), 눙예(農業) 등 4대 은행의 자금적 여유가 감소해 지급준비율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광파(廣發)은행의 한 시장 분석가는 지급준비율 인하가 7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7월 초 , 혹은 중국의 2분기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전인 13일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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