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 의원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 도착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 룰 논란에 대해 “당이 어떤 경선 룰을 확정해 발표하느냐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권력의 역사를 이 시점에서 청산하고 사람의 향기가 나는 정치에 초점을 맞춰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가 당의 결정 사항을 공식 발표하면 후보등록 전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최고위 결정에 따라 발표 내용도 달라질 수 있으며 경선을 현행 룰대로 하면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 200여명이 모인 도라산역에서 “헌정 64년간 나라를 끌고 온 권력의 리더십은 이명박 정부로 끝내고 나라의 모든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인간적·서민적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청와대를 개방, 국민에게 돌려주고 분권을 통해 대통령은 외교·통일·국방만 담당하고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권력 대변환을 생각 중”이라며 “또한 군사독재 시절 경호의 룰을 깨고 국민의 사랑과 존경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인간적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로 지난 5월 17일부터 시작된 49박 50일의 민생탐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경선 참여 여부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장고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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