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2계에서 신 전 회장의 성북동 자택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주택과 임야는 각각 35억2100만원과 13억4100만원, 총 48억6200만원에 낙찰됐다. 2명의 응찰자가 입찰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주택은 감정가 33억1199만6760원으로 입찰 보긍금만 3억3200만원에 달했다. 예금보험공사가 경매 청구자로 청구액은 1억원이며, 선순위 권리가 포함된 채권 총액은 256억1500만원으로 파악됐다.
감정평가서를 살펴보면 이 주택은 감정가는 29억6400만원의 토지(760㎡)와 7850만60원 규모 건물(728.47㎡)로 구성됐다. 저택 내 심어진 수목 가격만 2억3430만3700원으로 평가됐다.
따로 경매가 진행된 이 주택 앞마당(임야)은 1296㎡ 규모로 감정가 11억6640만원이 책정됐다.
이 지역 내 비슷한 규모 주택의 시세는 약 60억원대로, 낙찰금액은 감정가보다는 높았지만 큰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부의 상징인 성북동이나 평창동 소재 단독주택은 경매장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이 같은 상징성이 무너지는 징후도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7월에만 성북·평창동 소재 고급주택 4건이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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