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9일 광주 5ㆍ18 국립묘지를 방문해 이한열 열사의 묘역 등에 참배했다. 전날 땅끝마을 출마선언에 이어 호남 행보를 이어간 것.
이날 김 전 지사는 당내 대선 경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영환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제기한 친노 영남출신 필패론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국립묘지 참배 후 "영남후보 필패론, 수도권 후보 필승론 등은 다 부질없는 얘기"라며 "지역에 근거한 승부가 아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 대결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를 떠난 김 전 지사는 전북 부안의 '시민발전소'에서 이곳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원전 제로 국가' 실현을 위한 자신의 구상도 언급했다.
이날 오후에는 세종시도 방문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들러 세종시 조성 현황을 보고받고 관계 공무원을 격려한다.
지방분권의 상징으로 참여정부에서 추진이 시작된 세종시에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겠다는 것이 김 전 지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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