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선박을 통해 중국산 신종 마약을 밀반입, 러시아 선원들에게 판매하고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선박대리점 직원인 러시아인 P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범인 러시아 국적의 김모(31)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이 갖고 있던 신종 마약 3.2kg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중국에서 부산항으로 가는 러시아 냉동수산물 운반선에 신종 마약 '힘까' 4kg을 숨겨 반입한 뒤 러시아 선원들에게 5∼100g 단위로 판매하고 자신들도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종 마약 '힘까'는 해쉬쉬 가루에 독성이 강한 식물 꽃가루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대마초 보다 독성이 강하고, 구입가격이 저렴해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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