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적은양 노출에도 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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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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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비스페놀A(Bisphenol A)’가 적은 양에 노출돼도 해로울 수 있다는 결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박영주 서울대의대 내과 교수팀은 생쥐 45마리를 대상으로 비스페놀A를 투여하지 않은 그룹, 저용량(몸무게당 0.05㎎)으로 투여한 그룹, 고용량(몸무게당 1.2mg)으로 투여한 그룹 등 3개그룹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낮은 용량에서도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변형과 간기능 저하가 일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 등의 원료물질로 아기 젖병이나 음식·음료수를 보관하는 캔, 치아 밀봉제 등에 들어 있어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다가 소량의 비스페놀A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저용량(몸무게당 0.05㎎)의 비스페놀A를 투여받은 쥐는 간수치가 점차 상승했으며 24시간이 지나자 정상 쥐들보다 간수치가 1.5~2배가량 높아졌다.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는 비스페놀A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간기능 이상 등의 문제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비스페놀A는 사람의 혈액과 소변은 물론 임산부의 태반이나 양수에서도 검출되며 현재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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