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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개 종합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 현황(자료제공=손해보험협회)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2020년 글로벌기업 도약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단종 보험사인 IBK연금보험을 포함한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2011회계연도(FY2011) 수입보험료 기준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25.81%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수입보험료는 22조8641억원으로 지난해 21조5727억원에 비해 1조2914억원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줄었다.
생보업계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생명(13.36%)과 교보생명(12.23%)의 시장점유율도 하락해 빅(Big)3가 나란히 미끄럼틀을 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체 생보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며 “외국계 보험사가 시장에 진입하고, 방카슈랑스를 비롯한 상품 판매채널이 다양화된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계열사인 삼성화재 역시 원수보험료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내림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4조5845억원으로 전년 12조7712억원 보다 1조813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9개 주요 종합손해보험사 가운데 차지한 시장점유율은 27.03%로 지난해 27.84%에 비해 0.81%포인트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다른 대형사들과 달리 △메리츠화재(-0.47%p) △그린손보(-0.41%p) △흥국화재(-0.30%p) △롯데손보(-0.22%p) △한화손보(-0.02%p) 등 하위사와 보조를 맞췄다.
나머지 손보사별 시장점유율 상승폭은 △동부화재(1.31%p) △현대해상(0.68%p) △LIG손보(0.28%p) 순이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형적인 성장에 집착하기 보다는 내실경영에 집중하다 보니 다소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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