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 인천 - 中 옌타이 카페리항로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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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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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설란, 이미지 제고에 총력<br/>-중국 운항 선박 중, 안전한 것으로 평가


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통신원= 지난달 11일 배편을 이용해 귀국하려던 사업가 K씨는 당황스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로 인천과 옌타이(烟台) 간 카페리 항로를 운항중인 향설란 호의 고장으로 배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K씨는 지난 1월에도 구정을 앞두고 귀국을 준비했다가 향설란 호의 기관 고장으로 발이 묶였던 악몽이 되살아 나며 카페리 여행에 대한 기대가 강한 불신으로 변해버렸다.

1월 16일 옌타이를 출발해 한국 인천으로 향하던 향설란호(1만6천t급)는 기관고장으로 인천시 웅진군 울도 부근 해상에서 5시간여 동안 대기하다가 17일 오후 2시30분 경 도착한 예인선에 의해 인천으로 이동됐다.

승객 385명과 승무원 65명 등 450명이 타고 있었던 향설란호는 큰 문제없이 인천에 입항했으며 승객 모두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 후 향설란호는 전체적인 종합검사를 받았고 한중 양국 정부의 까다로운 제재를 받으며 건강한 여객선이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친 후 한달 만인 2월17일에 운항을 재개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 후인 K씨는 또 다시 승선할 수 없다는 전화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K씨는 선사에 귀국해야 하는 급한 사정을 이야기 했고 선사는 바로 다른 카페리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K씨 뿐만 아니라 예약됐던 수백명의 단체 관광객들도 다른 카페리 항로를 이용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했다.

향설란을 운항하고 있는 중한륜도(中韩輪渡) 장용남 부장은 “향설란 뒤편에 있는 프로펠러에 작은 문제가 생겨 운항을 중단했다”며 “안전한 운항을 위해 작은 부분도 소홀하지 않으려 한다. 큰 문제가 아니라서 금방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향설란은 지난 전체검사를 통해 항만당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향설란은 사용연수가 15년으로 중국에서 운항하고 있는 선박 중 가장 건강한 선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시 운항을 잠정 중단했던 향설란에 대해 최근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 운항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지만 향설란 관계자는 “점검해야 하는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검사했고 고장의 소지가 있는 곳들은 모두 새것으로 교체했다”며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현재 향설란은 항만당국의 안전검사를 통과한 후 이상 없이 운항 중이다. 두번째 운휴에 거대한 자금을 투입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조치를 취했던 향설란은 계속해서 교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이미지 제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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