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비용 부담 및 가을 추석 연휴 등을 피해 건설사들이 서둘러 신규 분양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있어서다. 특히 저렴한 분양가와 좋은 입지, 특화된 설계 등을 고루 갖춘 알짜 물량이 올 여름 대거 쏟아져 나와 수요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7∼8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단지 포함) 분양 물량(분양 완료 단지 포함)은 5만5000여가구다. 이 중 8월 분양을 준비 중인 곳만 전국 43개 단지 3만가구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강남 보금자리주택과 위례신도시 민간 아파트가 나온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강남’이라는 장점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강남구 세곡동 ‘보금자리 서울강남지구 A7블록’ 765가구(전용면적 59~84㎡)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A1-7블록에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에 106~112㎡ 549가구로 이뤄졌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호반건설·우남건설 등 6개 건설사가 5519가구를 합동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는 2401만㎡ 면적에 전체 11만5323가구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공공택지지구다. 신도시 지정 이후 6년 만의 첫 분양이다.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분양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우석건설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복합시설인 ‘세종시 더리치 호수의아침’ 577가구(전용 22~47㎡)를 내놓는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안에 들어선다. 중앙호수공원과 가깝다.
모아주택산업은 세종시 1-4생활권 L4·M1블록에서 ‘세종시 모아엘가’ 593가구(전용 59~98㎡)를 공급한다.
혁신도시 중에서는 LH가 경남 진주에 내놓는 1779가구가 눈에 띈다. 혁신도시에서 진주나들목까지 뻗은 직선대로를 이용해 진주 시내는 물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1블록에 짓는‘대구 월배 아이파크’ 1296가구(전용 59~119㎡)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이 가깝다. 대림산업도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대구 월배 e편한세상’956가구(전용 59~84㎡)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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