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이틀째를 맞은 29일(현지시각) 하루에만 북한은 여자 유도와 남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2개나 따내며 국가별 메달 순위 6위에 올라섰다.
미국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당초 전망한 은메달 1개를 훨씬 뛰어넘은 성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던 안금애는 메달권에 근접했던 선수였던 데 반해 남자 역도 56kg급에 출전한 엄윤철은 성인 국제무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라 더 큰 놀라움을 주고 있다.
북한은 대회 개막 직전에야 선수단 출전규모를 밝힐 정도로 전력이 베일에 싸여있었다.
최근 정보전 양상으로 흐르는 현대 스포츠에서 북한은 선수 개개인의 전력을 거의 노출하지 않아 상대방이 작전을 세울 수 없다는 가장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북한은 역도에만 8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레슬링에서도 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경기로 메달 레이스에서 탄력을 받은 북한의 돌풍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