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중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쥔 리나가 슬로바키아 미녀 다니엘라 한투코바에게 패배했다고 런민왕(人民網)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테니스 단식 금메달의 꿈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 것.
리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동선수에게는 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크다. 모든 종목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라의 이름을 걸고 싸우고 있다. 경기 중에 판세를 바꾸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마음대로 따라주질 않았다”며 첫 경기패배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이제 장솨이(張帥)와 여자복식경기가 남았다며 복식 출전은 처음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패배 후 경황이 없었던 리나는 인터뷰가 있다는 사실도 잊고 경기장을 떠났다가 한참 후에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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