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차로 1시간. 해양명소 즐비한 인천 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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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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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일상에서 탈출은 곧 삶의 충전이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을 달리면 닿을 수 있는 곳 인천 중구. 옥빛 바다와 황홀한 해넘이가 있다.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고단한 일상과 더위를 한꺼번에 잊을 수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을 유지하고 있는 해양도시다. 월미도, 연안부두, 실미도, 무의도, 을왕리해수욕장 등 대표 명소는 누구라도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여기에 근대개항의 유물과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색적인 도심은 중구 여행의 덤이다.

◆선망의 여행지 월미도=과거 젊은이들에게 월미도를 다녀온 것은 자랑거리였다. 월미도는 젊음과 낭만의 대명사로 각광 받았다. 이곳에서는 색다른 놀이시설과 만날 수 있다. DJ의 입담이 신나는 디스코팡팡이 대표적으로 여행객의 마음까지 들뜨게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문화의 거리에는 싱싱한 수산물로 무장한 횟집과 찻집이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서해5도 출항지 연안부두=팔미도, 덕적도, 자월도, 승봉도, 이작도 등 인천 앞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연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섬과 육지를 오가는 인파로 종일 활기차다. 휴가철을 맞은 요즘이 특히 대목이다. "가는 사람 오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네"라는 가사가 담긴 인천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응원가로도 불린다. 연안부두는 이 유행가 가사처럼 만선의 꿈을 싣고 바다로 가는 길을 맨 먼저 내어준다.

◆우리나라 최초 등대를 품은 팔미도=우리나라 첫 등대는 1903년 90촉 석유등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이 일대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무궁화가 군락을 이뤘다. 팔미도는 서해 도서지역과 도심 연안을 통행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전망이 빼어나다. 그러나 무엇보다 압권은 새천년등대의 하늘정원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섬들의 푸른 풍경이 꼽힌다.

◆영화의 무대 실미도=1000만 관객 돌파의 신화 영화 '실미도'의 실제 무대이다. 684부대가 겪었던 극한 훈련 상황과 분단의 아픔이 배어있다. 소나무 군락이 아름다운 실미해수욕장은 바로 옆에 위치했다. 동쪽 해안 백사장엔 석화와 동죽이 널렸고, 서쪽으로는 기암괴석의 형상이 경이롭다. 현지에는 해병대 캠프장이 갖춰져 도전정신과 동료애를 기르기 위한 단체나 기관의 극기훈련장으로 활용 중이다.

◆천국의 섬 무의도=섬 생김새가 무희의 펄럭이는 옷자락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무의도. 남쪽 갯바위 지대로 향하면 TV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세트장이 코발트색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개펄을 품은 넓은 모래사장의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이 인근에 있다. 완만한 능선의 호룡곡산과

◆수도권 근교 을왕리·왕산해변=서울과 경기도에서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져 한 여름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린다. 여기서 차로 5분 가량 거리에 떨어진 왕산해수욕장은 상대적으로 호젓해 가족 단위의 피서와 야영을 즐기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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