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 후 프랑스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자 “개최국 영국이 프랑스 선수단을 위한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해 캐머런 총리를 자극했다.
자신의 부유층 소득세 인상 정책을 겨냥해 “프랑스인 고액소득자를 레드카펫을 깔아 놓고 환영하겠다”던 캐머런 총리의 말에 대한 풍자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한 영국 보수당의 회의적인 시각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전날까지 영국의 메달 실적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머문 점을 꼬집어 “프랑스의 금메달 3개를 포함해 EU 단위로 메달실적을 집계하면 영국도 유럽인이라는 사실에 행복해 할 것”이라고 일격을 날렸다.
캐머런 총리는 브래들리 위긴스가 사이클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자 “진정한 영국의 영웅”이라며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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