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퓨릭-남아공 오이스투이젠 우승 다툼

  • WGC 브리지스톤 3R 1, 2위…김경태 공동 13위로 주춤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첫 '톱10' 진입을 노리는 김경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독특한 스윙’을 지닌 짐 퓨릭(미국)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냐, 마스터스 2위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의 역전이냐. 그것도 아니라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대역전이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의 우승향방이 안갯속이다.

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퓨릭은 합계 11언더파 199타(63· 66· 70)를 기록하며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오이스투이젠은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퓨릭에게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오이스투이젠은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다. 그는 또 올해 마스터스에서 연장 두 번째 홀 접전끝에 버바 왓슨에게 무릎을 꿇고 2위를 한 선수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3위, 매킬로이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합계 6언더파 204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를 달려 최종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4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다.

2라운드에서 5위에 올랐던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이날 4타를 잃었다. 그는 합계 2언더파 208타의 공동 13위로 처졌다. 특히 16번홀(파5)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다. 그래도 한국(계) 선수중 가장 높은 순위다.

최경주(SK텔레콤)는 합계 이븐파 210타로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24위에 자리잡았다. 이 대회에서 여덟 번째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날도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상위권으로 치솟는데 실패했다.

2주전 열린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4오버파 214타로 양용은(KB금융그룹) 배상문(캘러웨이) 등과 함께 공동 44위다. 브리티시오픈 2위 애덤 스콧(호주)은 2오버파 212타로 공동 34위,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39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0오버파 220타로 최하위권이다.

대회 최종일 악천후가 예보되면서 티오프 시각이 당겨졌고 1, 10번홀 동시 티오프로 스리섬 플레이를 한다. 퓨릭-오이스투이젠-브래들리로 구성된 챔피언조는 5일밤 11시 첫 샷을 날린다. 양용은은 모처럼 배상문과 동반플레이를 한다. 두 선수는 폴 로리(영국)와 함께 밤 9시20분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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