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교 총기난사범 '백인 우월주의 퇴역 군인'

아주경제 노경조 인턴기자=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6명을 살해한 범인은 전직 미 육군 심리전 전문 군인으로 백인 우월주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국방부는 총기 난사범이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라고 신원을 확인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페이지는 1992년 4월 육군에 입대해 1998년 10월 노스캐롤라이나의 포트브래그에서 전역했다. 현지 경찰도 기자회견을 통해 페이지의 신분을 확인했다.

익명의 한 국방부 관계자는 페이지가 입대 직후 호크 미사일 시스템 정비 업무를 하다 심리전 병과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심리전 전문가들은 정보 분석과 전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인권단체인 ‘남부빈곤법센터(SPLC)’는 페이지가 백인 우월주의자 음악 밴드를 이끈 ‘욕구 불만의 신나치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페이지가 2000년부터 고향인 콜로라도를 떠나 백인 우월주의자 음악계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에는 ‘엔드 애퍼시(End Apathy)’란 헤비메탈 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페이지는 9㎜ 권총과 탄약을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을 ‘국내 테러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공범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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