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칼럼> 창업 성공경영전략, “트렌드는 변하지만 입맛은 변하지 않는다”

<사진=샤오싱 차이니스레스토랑 김사성 대표>
최근 창업시장의 인기 아이템은 카페다.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치킨전문점도 있지만 누가 뭐라 해도 대세는 카페임을 부인할 수 없다.

더불어 인테리어 콘셉트 또한 ‘카페형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카페형 인테리어에 친숙해 진 것이다.

카페형 인테리어는 그동안 커피업종에만 집중됐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다른 아이템의 창업브랜드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오죽하면 분식점 프랜차이즈점들도 카페형인테리어와 함께 커피를 팔까. 소비자들의 가치와 트렌드가 변하다 보니 창업시장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시장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민감하다. 소비자가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깔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만 제공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소비자들도 보는 눈이 생긴 것이다. 음식의 맛이나 서비스 품질 못지않게 시각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을 했고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인테리어 장소를 선택해 음식을 즐긴다.

하지만 중식레스토랑 만큼은 예외다. 물론 일부 차이니즈레스토랑들의 경우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카페형 인테리어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중식이라는 메뉴자체가 혼자 먹기 보다는 가족 또는 직장동료 등 다수의 인원이 먹는 음식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단체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고객들은 4명, 10명 등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독립된 룸형태의 장소를 선호하고 있는 경향이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정통 차이니즈레스토랑 샤오싱의 경우도 룸형태로 리모델링을 하기 전보다 리모델링 후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더 높아졌다.

브런치를 겸한 강남주부들의 소모임, 저녁 회식을 겸한 모임, 기업 CEO 들의 모임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형 인테리어의 창업비용은 일반 창업비용 보다 높다. 하지만 업종에 상관없이 무조건 인기 있는 인테리어를 따라하는 것은 결국 망하는 지름길이다.

고객들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해 매장의 인테리어를 바꿔줘야만 고객들이 꾸준히 매장을 찾아온다. 최고의 인테리어를 찾기 위해서는 발품 파는 일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유명 호텔은 물론 지방의 맛 집까지 찾아다니는 열정이 없다면 성공은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고객들의 발길은 사로잡는 시대는 지났다.

그렇다고 해서 음식점 고유의 특징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식전문이면 중식전문답게 자장면 하나를 만들더라도 고유한 소스를 개발하던가, 독특한 맛을 가진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맛이 없다면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메뉴와 음식의 질 그리고 인테리어 문제가 해결됐다면 남은 것은 고객서비스다. 최근 들어 인건비 문제로 많은 재외동포나 외국인들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황일수록 고객응대서비스를 철저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

고객에 주문한 메뉴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한국의 문화는 물론 서비스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고객들에게 불쾌감만 안겨준다.

중식은 오랫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외식 메뉴이자 창업아이템이다. 그동안 치킨, 피자 커피 등에 밀려 창업시장에서 침체기를 겪은 것이 사실이지만 창업성공을 위한 아이템으로 아직도 손색이 없다.

“트렌드는 변하지만 입맛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오랫동안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중식은 앞으로도 창업아이템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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