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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나누고 있는 CJ푸드빌 허민회 대표(좌)와 수도농업그룹 쉐캉 총경리. |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국내 유명 외식브랜드인 빕스(VIPS)가 중국진출을 앞두고 현지 기업과 합자 계약(Joint Venture)을 체결했다. 빕스는 베이징의 리두(麗都)지역에 올해 9월 초 중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CJ푸드빌(대표 허민회)의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빕스는 중국 베이징 광명호텔에서 베이징, 천진을 아우르는 화북지역의 최대 농산•식품산업 국영기업인 북경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北京首都农业集团有限公司)와 합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이사, 박근태 CJ그룹 중국 총재, 수도농업그룹 장푸핑(張福平) 동사장, 쉐캉(薛刚) 총경리 등 양사 주요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빕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수도농업그룹은 총 자산 3조2000억원에 계열사 91개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국영 기업으로 중국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와 맥도널드를 베이징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으며 식품가공, 물류, 부동산 개발 분야 등 연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빕스는 SUNLON 사와의 합자 계약 체결을 통해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빕스의 브랜드력과 현지 역량이 조화된 동반자적 파트너십 구축하고 베이징, 천진 등 중국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3년부터는 상해 등 기타 주요 도시로도 진출해 아직까지 서양식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 중국 시장에서 넘버원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하겠다는 목표다.
CJ푸드빌 허민회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과 경쟁해 업계 리딩 브랜드로 성장한 빕스와 중국 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풍부한 네트워크로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SUNLON사 간의 합자계약은 양사간 장점을 강화시키며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빕스는 베이징, 천진 등 화북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전역에 토종 패밀리레스토랑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푸핑(張福平) SUNLON 동사장은 “정통 프리미엄 스테이크와 샐러드바라는 빕스의 강점들이 최근 외식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육류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로의 강점을 발휘해 사회와 소비자를 위해 안전하고 건강한 메뉴 및 서비스를 제공해 KFC, 맥도널드 못지 않게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로 빕스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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