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장순흥 회장이 지난 16일 미국 시애틀 테라피워 본사에서 빌 게이츠 회장을 만나 원전 핵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차세대 원자로를 한국과 함께 개발키로 했다.
SFR은 기존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를 다시 연료로 쓸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보다 지속가능성과 안전성, 경제성, 핵비확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미래형 원자력 시스템이다.
2008년 MS에서 퇴임한 게이츠는 2010년 35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해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했다.
테라파워는 열화우라늄을 연료로 최장 100년간 연료 보급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진행파 원자로(TWR)’를 개발하고 있다.
장순흥 원자력학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한 데 이어 한국이 4세대 원전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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