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는 9월4일 서울의 삼성 서초사옥 이 회장 집무실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다양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오찬 이벤트는 지난 6월 삼성의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고 싶은 이유’를 제출하는 방법을 통해 공개모집이 이뤄졌다.
이번에 선정된 10명은 각 계열사에서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로 구성됐다.
삼성테크윈 인사팀의 김상욱 차장을 비롯, DMC연구소의 김석원 과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VD(영상사업부)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는 인도출신의 판카즈 과장, 남성의 영역인 삼성중공업과 제일모직 사출분야의 최희경 과장과 이명녕 과장 등 특이한 이력을 지닌 사원들도 오찬자리에 초대됐다.
남자5명, 여자5명으로 이뤄진 이번 오찬 참석자는 삼성전자 소속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테크윈,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중공업이 각각 1명 씩 포함됐다.
지난 6월 삼성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실시된 이번 이벤트는 이 회장이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마련했던 만큼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10명을 선정하는 이번 행사에 2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2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내부게시판의 공지 조회가 17만건을 넘어서는 등 그룹 전체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에 선정된 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사연을 통해 오찬자리에 참석하는 만큼 다양한 사연들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이 회장과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오찬 자리에는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각 계열사 사장은 제외하고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정도만이 함께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이 회장과 직원들의 소통강화 목적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참석자들과 함께 격의없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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