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기록물에 따르면 약 50년 전인 1963년 9월 29일 서울운동장(옛 동대문운동장)에서 2만500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야구는 일본에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야구팀은 당시 4번 타자 김응용 선수의 홈런과 신용균, 박현식, 박영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3대0으로 일본을 이겼다.
기록물은 동영상 18건, 사진 25건으로 1977년 슈퍼월드컵 야구대회 우승 등의 장면도 생생히 볼 수 있다.
1970년대 청룡기,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등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고교야구의 경기모습으로 추억을 되새길 수도 있으며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과 프로야구 각 팀 선수들의 입장 등 지난 시절 한국야구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회상할 수 있게 한다.
추경균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 부장은 “야구의 날을 맞아 100년 넘게 우리와 애환을 함께 했던 한국야구를 기록으로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 23일 야구의 날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전승으로 우승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한국 야구는 1904년 YMCA 선교사에 의해 처음 보급된 이래 108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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