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파행사태 정상화…내분 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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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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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모바일 투표 방식을 놓고 차질을 빚었던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이 27일 가까스로 정상화됐다. 이날 제주.울산 모바일 투표 검표 결과 투표자 중 1~4번 후보 기호를 모두 듣지 않고 중간에 전화를 끊어 기권표로 처리된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비문(비문재인) 주자들이 속속 경선 복귀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 모바일 투표율 저조에 대한 전산 오류 검증과 ‘선 투표 후 연설’ 방식 문제 등을 놓고 또 다시 내분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유선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당 선관위와 각 후보 대리인들이 모여 제주·울산 경선의 모바일 투표 로그파일을 함께 점검한 결과 일부 후보 쪽에서 문제 제기한 모바일 선거 중단 실패 사례는 통계적인 오류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간 실패 사례는 두 지역 투표에서 599표 정도로 알려졌다.

유 부위원장은 “각 후보 쪽과 회의 결과 이 일이 경선을 중단할만한 중차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확인하고, 오늘 오후 부분 중단된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울산 경선에 불참했던 김두관 후보는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국민을 믿고 민주당 경선에 복귀, 완주해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며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 앞서 복귀를 선언한 정세균 후보는 ”후보들이 검증을 받기 위한 노력, 경선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려는 노력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했다.

이같이 경선 ‘정상화’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전히 내부 갈등 요인은 남겨졌다.

김승남 당 선관위 간사는 “제주 모바일투표율 저조와 관련, 기술적 오류가 없었는지에 대한 일부 후보 측의 원인 규명 요구가 있어 이 문제는 전문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의문 해소를 위한 별도의 검표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검증 과정을 계기로 비문 주자 측은 경선 불공정성을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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