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지난, 선전(深圳), 푸저우(福州), 시안(西安)의 4개성에서 정식으로 대만자유관광이 시행돼 작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샤먼(廈門)에 이어 총 13개 도시 중국인의 대만자유여행이 가능해졌다고 29일 신랑왕(新浪網)이 보도했다.
중국 도시 여행업계에는 대만자유여행이 허가되면서 중국인들의 대만관광 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의 한 시민은 "과거 단체관광으로 대만을 여행했을때 일정이 빡빡해서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배낭을 매고 대만 골목골목을 누비며 여유있게 관광을 즐길 것"이라며 자유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그는 "선전은 홍콩과 가까워 매일 타이베이(台北)와 가오슝(高雄)을 오가는 항공편이 있어 대만관광상품이 인기"라며 "여행사에서 비행기표와 호텔, 관광지 입장권을 연계한 대만개인관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만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6월 28일 중국인에 대만자유관광을 개방한 이후 올해 5월까지 중국인 관광객 7만8000여명이 대만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42억 대만달러(한화 약 16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관광업계는 중국인 자유관광이 확대됨에 따라 관광수익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베이시 관광협회 관계자는 "대만 개인관광을 허용하는 중국 도시가 늘어나면서 향후 대만 관광산업은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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