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고 있는 10개 이상의 회사들은 세금 신고 당시 투자자들로부터 벌어들인 관리 수수료(management fees)를 펀드 투자 준비금(fund investment)에 짜맞춰 수천만 달러의 소득신고액을 속여 신고했다고 1일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에릭 쉬더맨 뉴욕 법무부 장관은 곧 바로 문제의 회사를 상대로 사건의 증거를 찾기 위해 주요 관련 기업들에게 소환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기업들 가운데 뉴욕 법무부의 소환장을 받은 기업으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TPG 캐피탈, 썬 캐피탈 파트너스,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 실버레이크파트너스 그리고 공화당 대선후부인 미트 롬니가 창립한 배인 캐피탈도 포함됐다. 관련 회사들은 일제히 이번 수사에 관련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와 민주당은 대선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롬니가 배인 캐피탈의 기업인 시절, 그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회사를 해체하려던 사실과 롬니 개인은 무려 2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사건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에릭 쉬더맨 뉴욕 법무부 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의 초기 인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문가들은 수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기업 대표자들은 "배인 캐피탈과 롬니의 연관성 때문에 에릭 쉬더맨이 오래 전부터 금융시장을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기업대표들은 "이번 뉴욕 검찰의 납세자 보호사무국이 승인한 소환장은 뉴욕주의 세법을 강화하고 뉴욕주의 정당한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합법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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