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51주년 특별기획 '마의'(김이영 극본, 이병훈·최정규 연출)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서 촬영 중이다. 이병훈 감독이 제주도로 간 이유는 조선시대 넓은 목장을 재현함과 동시에 촬영에 필요한 100여 마리 말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다. 8월30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장소를 물색했다.
결국 이병훈 감독은 서귀포시에 있는 넓은 목장에서 촬영을 했다. 파란하늘과 광대한 들판이 머릿속에 그린 것과 딱 맞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제주도의 비경이라고 감탄했을 정도다.
100여 마리 말이 달리는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레드에픽(디지털 카메라)과 헬리켐(항공카메라)를 동원했다. 제작진은 "동물을 대규로모 동원하는 촬영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고 통제가 되지 않아 작업하기가 힘들다"며 "'마의'촬영은 이병훈 감독이 한국 사극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촬영은 강도준(전노민)이 목장에서 말을 치료하는 마의를 보고 감탄하는 내용과 어린 광현(안도규)이 목장에 가게 된 뒤 벌어지는 내용이다. 드라마 1회와 4회에 공개된다.
'마의'는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유선, 이상우가 출연하며 '허준' '이산' '동이'를 합작한 이병훈 감독과 김이영 작가가 콤비를 이룬 작품이다. 10월 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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