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가장 눈에 띄는 마케팅 전략은 구매 금액을 아낄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있다. 중도금을 대출 받아도 이자 비용을 건설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그만큼 분양가 인하효과를 얻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피스텔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대출 금리를 6%, 중도금 60% 가정 시 오피스텔 1실당 무이자가 적용되면 연간 3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통상 계약부터 입주까지 2년여가 걸린다고 감안하면 7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얻는 셈”이라고 전했다.
지난 3~4일 청약 접수를 받은 대우건설의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최고 2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억2000만원대(3~11층)로 분양가가 저렴했고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도 청약에서 총 506실 모집에 470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9.3대 1이다. 이 단지 역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내걸었다.
가격 부담을 줄인 오피스텔이 청약에서 선전하면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수요자들을 불러들일 전망이다.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7일부터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0층, 총 543실(전용면적 18~49㎡)로 구성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무이자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1억2000만원대부터로 주변 시세보다 30~5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경기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는 한국토지신탁이 ‘광교코아루S’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5층, 총 250실(전용면적 24~43㎡) 규모다. 현재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10만원 수준이다.
분당 정자동 일대에 AM플러스자산개발이 공급하는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도 금융혜택이 풍부하다.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고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분양가는 1억6000만원대부터다. 지하 4층 지상 29층 2개동, 총 506실(전용면적 20~45㎡)로 구성된다. 지하철 신분당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택지지구 12-1블록에서 ‘유승테라폴리스’ 오피스텔을 558실(전용면적 27~59㎡)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10%이고 중도금 4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준다. 분양가는 3.3㎡당 400만원 후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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