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현장 흙·돌 '먼지없이 운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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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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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의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에 소음과 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공법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는 트럭을 지하의 터널로 직접 투입해 흙과 돌을 지상이 아닌 지하에서 옮겨싣는 공법으로 시공된다.

서울시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8월 우이~신설 경전철 지하터널 내에 트럭을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카리프트(Car-Lift)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제껏 지하철공사장은 소규모 화물만 들어 옮기는 호이스트(Hoist) 양중(굴착토 등을 들어올리는) 시설을 이용했다. 하지만 카리프트로 시설을 개선할 경우 깊이 61m의 대심도 터널에 덤프트럭을 투입할 수도 있게 된다.

카리프트는 정릉4동 파출소앞(강북구 삼양동~성북구 정릉동간 우이~신설 경전철 3공구 내)에 설치됐으며, 안전검사가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카리프트는 25톤 덤프트럭을 싣고 하루에 12회 지상과 지하를 오가면서 굴착토를 밖으로 옮긴다. 터널 굴착토를 지하에서 직접 덤프트럭에 옮겨담아 운반하면 지상작업의 소음·먼지는 물론 공정도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터널 전구간이 단단한 암반이며 주택가와 인접한 난공사로 주택 인근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목적으로 소음저감기, 수직구 방음문, 방음커튼을 설치하고 미진동 공법 등을 적용해 소음·진동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터널 굴착토를 지하에서 옮겨 담아 운반하게 되면 소음과 먼지가 줄고, 건설공정도 단축돼 공사의 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을 출발해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성신여대입구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에서 기존 지하철과 연계된다. 다른 지역의 경전철 사업과 달리 최소운영수익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이 없는 민자사업이다. 완공은 2014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미지 = '우이~신설 경전철'에서의 양중시설 운영방법,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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