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선대위에 친노세력 빠져선 안돼"

  • 10월초 지지율이 수치화 될 때 단일화 논의해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18일 선거대책위원회에 친노(친노무현) 세력이 배제돼야 한다는 설에 대해 “안된다.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안철수 원장측과) 무조건 합치면 이기는 선거가 아니다”며 “합치긴 합치되, 양쪽의 지지세력이 한 모퉁이가 떨어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온전하게 합쳐져야 겨우 이기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의 승리를 다 합해도 이긴 표가 100만 표도 안 된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질 때 530만표 졌다”며 “우리의 지지표를 모두 잘 모아내야 조금 이기는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안 원장과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일단 지금은 양쪽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지향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평가를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추석연휴 이후에 10월초 지지율이 수치화될 때 지지자들이 어떤 모양새로 합쳐가는 게 가장 좋겠다고 하는 것이 그때쯤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쪽이 대통령, 한 쪽이 총리하는 식의 DJP 연합 방식이나 노무현·정몽준 식의 단일화는 좀 배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안철수 원장으로 단일화 될 경우 민주당 이름표를 달아야 하는지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한 명도 이탈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만이, 누구든 결과적으로 누가 되든, 민주당 후보로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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