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親부자 발언 공개 역풍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친부자' 발언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좌파성향 잡지인 `마더 존스‘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최근 롬니 후보는 비공개 선거자금 모집행사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 동영상에서 롬니는 “47%의 미국인들은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정부가 건강보험, 음식, 집 등 모든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롬니는 “이들은 소득세도 내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낮추겠다는 내 공약과 상관이 없다”며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인생을 돌보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캠프의 선거매니저인 짐 메시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미국인의 절반을 정부에 의존하고, 개인의 책임 다하기를 꺼리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