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한국P&G 사장 "한국 성장 잠재력은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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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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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P&G 이수경 사장 <사진= 한국 P&G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한국P&G는 4년 연속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07년에 비해 50% 이상 성장한 것입니다. 한국의 GDP가 아시아 국가 중에서 3위인데 한국P&G의 매출은 7위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뜻입니다."

이수경 한국P&G 사장은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P&G는 페브리즈·질레트·팬틴·오랄비·위스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는 다국적 소비재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이수경 사장은 "높은 GDP·세계 최대 규모의 스킨케어 시장·까다로운 눈높이의 소비자가 있어 한국은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신흥시장 중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P&G는 한국을 성장 동력이자 혁신 허브라고 판단, 1년에 한 번 뉴욕에서만 진행하던 글로벌 트렌드 워크샵을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개최한다"고 말했다

스킨케어 시장과 관련해서도 "한국 여성 스킨케어 시장은 세계 3위, 남성 스킨케어 시장은 1위 규모"라며 "한국 소비자는 평균 7단계 화장을 하지만 미국은 3단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 보급률 1위인 한국이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도 P&G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P&G가 글로벌 P&G에 뒤처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P&G는 175년 역사를 갖고 있지만 한국은 23년밖에 안됐기에 아직 갈길이 멀고 별도의 계획도 수립했다"며 "한국 P&G만의 특별한 역할이 있고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점 사업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브랜드와 혁신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삶의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 발굴·양성에 힘쓰는 한편,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경 사장은 P&G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첫 여성 CEO다.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입사 처음부터 사장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면서도 "중요한 순간이 올 때마다 회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발전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18년을 살다보니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가족들의 지지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 "P&G는 성별·인종·특성 등 개인의 다양성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P&G의 문화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인식을 낳았고, 이러한 것들이 자신을 CEO까지 오르게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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