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20억원을 사기친 시골 공무원이 연탄가스로 자살기도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30분쯤 경북 예천군 예천읍에서 예천군 공무원 A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다.
주민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작년 8월부터 최근까지 예천군 호명면 일대가 주택지로 개발된다고 속여 주민 6명으로부터 20억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 감사원 감사를 받던 중이었다.
A씨는 행정사류 발급 수수료를 받기 위해 예천군이 개설한 통장계좌로 투자금을 받는 등의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감사에 대해 부담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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