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야후로부터 주식 매입에 中 국부펀드 20억달러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그룹 알리바바가 야후로부터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데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의 자금 20억달러가 투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CIC 외에도 보위(博裕)캐피탈, 중신(中信ㆍCITIC)캐피탈, 중국국가개발은행 산하의 사모펀드업체 등이 알리바바에 투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18일 야후가 보유한 자사 주식 40%가운데 절반을 76억 달러에 재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계약으로 야후에 63억달러의 현금과 8억달러치의 자사 우선주를 지불한다. 알리바바는 그간 야후와 계약한 연간 라이선스 비용 5억5000만도 지불하기로 했다.   

야후는 2005년 알리바바 주식을 10억 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알리바바는 매각 자금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집중 투입해 현지 사업을 크게 확장해왔다. 그러나 야후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며 주가가 하락하자, 알리바바의 주식을 팔아 배당을 돌려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높아만 갔다. 야후는 이번 계약으로 세후 43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가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그러나 알리바바 주식의 23%에 달하는 81억달러치 주식은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우선주를 합치면 주식 가치는 89억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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