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QE3로 인플레 발생하면 채권 매입 줄일 것"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부작용 달래기에 나섰다. QE3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인플레가 발생하면 채권 구입을 줄이겠다고 발언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인플레 가능성이 통제하에 있지만 만약 야기된다면 QE3 규모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버냉키 의장은 미 경제가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재정절벽을 피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절벽은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중단되며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일컫는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예산 자동삭감 조치가 시행되면서 재정지출이 6000억달러가 줄면서 세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문제보다 재정절벽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절벽이 발생한다면 미국의 경제는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