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중국과 EU의 정상회담 첫 날 작심한 듯 EU에 쓴소리를 내뱉었지만 생중계가 갑자기 끊겨 마지막 발언이 전파를 타지 못했다.
원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EU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부과한 중국산 무기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모든 EU 회원국이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해법은 찾기 어려웠다”며 “이 점이 매우 유감스러우며, EU가 이런 문제를 풀려고 더 나은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 총리의 발언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생중계 화면과 소리가 끊겨 마지막 부분이 방송되지 않았다.
해당 방송국은 행사의 공식 일정이 끝났다는 메시지를 받고 중계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