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지원 참여할 것"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중국이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노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중국-EU 비즈니스 서밋(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중국은 지난 몇 달간 유럽 정부의 국채에 투자해왔고 유로안정화기구(ESM)에 협력하는 방법을 논의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지금 중요한 것은 경제 문제에 대한 거버넌스(통치)와 관련 합의한 개혁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중국과 EU가 보호주의 무역을 거부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경제의 세계화를 증진시키기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중국과 EU는 전략적 협력을 증대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 코뮤니케에 서명했다.

양측은 코뮤니케를 통해 세계 평화, 번영 및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주역으로서 금융ㆍ경제 위기, 지속가능한 발전, 환경 보호, 기후 변화, 식량과 수자원 및 에너지 안보, 핵 안전 등 세계적인 도전을 다루는데 협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EU 투자협정' 체결 협상을 가능한한 조속히 개시하기로 했으며, 매년 정례적으로 '포괄적 혁신 협력 대화'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항공우주 기술 분야와 세계 항법 위성 시스템의 민간 활용 분야에서 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