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벵가지 영사관공격 사전계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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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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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에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의 사전계획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사전계획설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관리들은 사건 당시 중무장한 극단주의자들이 벵가지 소재 미 영사관을 포위한후 박격포를 동원해 군사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사건 당일 공격자들은 우선 미 영사관 건물 안팎을 통제해 영사관 주위를 둘러싼 일종의 매복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관리들은 박격포가 대사관내 미국인들이 뒤편의 안가로 달아날 때 발포된 시점과 안가의 지붕위로 정확히 떨어진점 등을 지적하며 "이는 전문적으로 훈련된 전사들의 소행이고 사전에 계획된 공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말했다.

이들은 또 사건 발생이 얼마 지나지 않았을 당시 반이슬람 영화에 항의하는 단순 시위대처럼 보였지만 조사가 이뤄질수록 정교한 군사작전의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리들은 “단지 공격자들이 안가의 위치 등 내부 사정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 사전계획된 것이라고 단정지을수 없다”며 “벵가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모두 파악하는 것은 현재로써 쉽지 않을일”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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