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위원장은 24일 대전에서 열린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 개소식을 겸한 '2012 서민금융의 날 행사'에 참석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유럽재정 위기 및 경기 불황 등 대내외 환경변화로 인해 저소득·저신용층의 금융이용 기회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동안 저소득·저신용층의 금융접근성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곤란한 게층을 위해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을 마련해 공급해 왔다"며 "현재 소득으로 채무이행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선 금융회사의 이자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채무를 갚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신용회복 지원제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인프라 정비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역적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청사에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며 "온라인 상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금융 복지 취업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서민금융 나들목'을 오픈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서민전용 콜센터가 서민금융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콜센터 '다모아'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서민금융 서비스를 모두 모아 서민들에게 제공한다는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번호 1397은 전화번호상 네 개의 모서리를 모두 포괄하는 번호로 어느 한 부분도 소홀함이 없이 구석구석 서민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금융포용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또 1397년은 서민들의 편의를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탄생한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즉, '1397'은 백성들을 살핀 세종대왕처럼 서민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누구나 1397로 전화하면 상담원이 직접 상담을 통해 각자의 금융 상황에 맞는 서민금융 상품을 추천해 줄 것"이라며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서민금융 제도간의 유기적인 협조도 보다 강화할 방침임을 전달했다. 그는 "여러 다른 서민금융기관과 금융회사에서 각기 분산돼 추진되던 서민금융 지원 서비스가 '1397 서민금융 다모아 콜센터'란 통합된 브랜드 아래 제공됨으로써 각 지원제도 간 상호 협력과 보완관계가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며 "서민금융 나들목,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온라인, 오프라인, 상담전화 3개의 축을 통한 3차원 인프라가 구축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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