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인신매매는 야만적 행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인신매매는 보편적인 인간성을 모독하는 야만적인 행위”라며 이에 대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연례회의 연설에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약 2000만명이 인신매매범에 붙잡혀 매춘이나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며 “인신매매의 부당함과 잔인무도함은 `현대판 노예제도(modern slavery)‘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예라는 말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나는 이 단어를 가볍게 쓰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런 참담한 현실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를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이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힘들게 일하고, 도망치려 할 때 얻어맞는다면 그는 노예”라며 “어린이가 납치돼 군인이 되고, 죽이고, 죽음을 당해도 노예”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인신매매범들을 그들이 가야 할 곳으로 보낼 것”이라며 “그곳은 철창 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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