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통시장 ICT 역량 지원 나서

하성민 SK텔레콤 CEO(왼쪽에서 세번째)와 박태신 중곡 제일시장 협동조합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6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ICT 역량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 제일시장에서 하성민 사장과 상인협동조합 박태신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곡 제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ICT 역량을 전통시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해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전통시장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서울 시내 여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초 협력 시장으로 중곡 제일시장을 선정했다.

중곡 제일시장은 시장 자체 브랜드 ‘아리청정’을 만드는 등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ICT 인프라가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롤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중곡 제일시장의 혁신을 위해 ICT 솔루션 지원,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 상인 역량 강화 지원 등 세 분야에 걸쳐 체계적인 혁신프로그램 지원하고 전통시장의 스마트한 변신을 도모해 새로운 상생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 ICT 솔루션 지원분야에서 소상공인의 상점 운영 및 판매를 돕는 마이샵(테블릿POS)과 스마트월렛(모바일 할인쿠폰), 온라인 마켓(11번가) 진출 등을 지원한다.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의 경우 경영과 마케팅 분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전문성 기부활동인 프로보노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상인 역량강화 분야에서는 ICT 솔루션 활용교육, 온라인 판매교육, 고객 서비스 교육 등 상인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시장 자체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중곡 제일시장과의 업무협약 추진을 통해 상생의 롤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중곡시장과의 최초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성장 모델 구축에 주력한 후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1~2개 정도 시장에 추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현재 전통시장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기반과 노하우가 필요한 데 그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데 SK텔레콤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중곡시장 혁신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만들어 전파시킴으로써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신 중곡 제일시장 협동조합 이사장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 중으로 IT 기술이나 경영방법 등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었는데 SK텔레콤으로부터 다양한 교육과 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통시장 부활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