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기업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에는 당초 60개 이상의 일본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두시의 ‘중국서부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일본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들에 "행사에서 철수하고 전시품을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에 반발한 중국이 일본에 대한 일련의 경제 보복조치를 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서부국제박람회는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50여개국 4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 박람회 중 하나로, 지난해 이 행사에서는 기업 간에 1조2000억 위안(약 212조원) 규모의 사업 및 투자 계약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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