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수뇌부, 민생현장 챙기기 '광폭 행보'

  • 지경부 兩 차관, 하동·군산 민생현장 방문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홍석우 장관을 비롯한 지식경제부 수뇌부가 추석을 맞아 지역의 민생현장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경부 윤상직 제1차관과 조석 제2차관은 26일 각각 경남 하동과 전북 군산의 민생현장을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취약계층과 명절 나누기 활동을 펼쳤다.

윤상직 1차관은 하동에서 지역산업 발전전략 토론회에 참석한 후 전통시장과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했으며, 조석 2차관은 군산의 전통시장과 보육시설을 직접 찾아가 점검했다.

양 차관의 지역방문은 지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현장 공감형’ 지역탐방의 일환이다.

지경부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차관을 비롯해 모든 간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역의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23일 홍석우 장관의 창원 방문을 필두로 무역위원회 상임위원(목포, 9.6), 산업경제실장(춘천, 9.12), 무역투자실장(전주, 9.19), 산업자원협력실장(광주, 9.21), 성장동력실장(대구, 9.25) 등 간부들이 잇따라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점검했다.

특히 홍 장관은 창원산업단지공단에 위치한 비에스테크를 방문, 휴일 업무 중인 근로자를 격려했다. 또 주부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로서 지역 중소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지경부는 이번‘현장 공감형’ 지역탐방을 통해 지역 현장이 느끼는 애로를 발굴, 10월 중 ‘내수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상직 1차관은 하동에서 지역산업 발전전략 토론회에 참석하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윤상직 차관 외에도 지역 국회의원(여상규)과 조선, 해양플랜트, 기계, 금속 등 업계와 유관기관들이 모여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하동의 지역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지난 5월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발전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동이 지역의 유망산업을 전략적으로 선정하고 유치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 제2차관도 이날 전북 군산에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역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지자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 소재 풍력·태양광업체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관 협조가 가능한 범위에서의 해결방안을 전방위적으로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석 차관은 인사말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히 풍력과 태양광은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에너지자급율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에너지원"이라며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을 극복해 대표적인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차관은 군산항이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해상풍력단지가 적기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인·허가 규제 완화, 국내보급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조차관은 “인·허가 규제에 대해서는 녹색위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범부처 차원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경부는 소속 60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범 부처 차원에서 설 명절에만 30억원올, 올 한해 동안에는 175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전국 총 235개 시장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맺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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