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멀티캐리어 경쟁 본격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동통신 3사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멀티캐리어(MC) 지원 단말기를 본격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의 LTE 주파수가 달라 MC 서비스에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MC는 이용이 몰리지 않는 주파수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속도를 지원하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3가 MC를 지원하고 아이폰5도 800MHz와 1.8GHz LTE 주파수 2개를 수용하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지원 가능성이 높아져 유리한 위치다.

800MHz와 2.1GHz를 쓰는 LG유플러스 역시 갤럭시S3가 MC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아이폰5가 나오지 않는다.

KT는 갤럭시S3가 MC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데다 아이폰5도 LTE 주파수를 1.8GHz만 지원해 기능 구현이 안된다.

KT의 갤럭시S3, 아이폰5 이용자는 대신 간접 트래픽 분산 혜택은 있다.

MC 지원 단말 보급이 늘어나 900MHz 이용이 늘게 되면 1.8GHz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갤럭시S3 이후 최신 LTE 단말은 모두 MC를 지원해 차이가 없다.

글로벌 로밍에 있어서는 주력 주파수인 1.8GHz가 2.6GHz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에서 LTE 서비스로 널리 쓰이고 있어 KT가 유리하다.

KT가 전체 LTE 단말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에서 주력으로 쓰고 있는 800MHz 주파수는 1.8GHz보다 활용 국가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SK텔레콤은 LTE 추가 주파수로 1.8GHz를 투입해 MC 지원 단말만 LTE 자동로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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