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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북아프리카 선사와 본계약을 체결한 4800억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SO, Floating Storage Offloading) [사진=STX조선해양] |
이로써 STX는 9월에만 총 11척, 10억불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총 89척, 54억불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에 계약한 설비는 길이 324m, 너비 51m로 축구장의 약 3.5배 크기에 해당하는 크기로, 15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150만 배럴은 우니나라 1일 석유사용량의 약 70%에 해당한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부유식원유저장설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제작시설을 갖추고 있는 STX다롄에서 건조돼 2015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STX는 2008년 중동의 석유회사로부터 수주한 220만 배럴 규모 부유식원유저장설비를 올해 초 성공적으로 인도한 데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대형 FSO 시장의 강자로 새롭게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부유식원유저장설비 수주는 STX가 FLNG, FPSO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조선∙해양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글로벌 조선그룹으로서 올해 남은 기간 수주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는 지난 22일에 92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으며 27일에는 방위사업청과 차기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Ⅰ후속함 (6번함) 본계약을 체결했다. 또 같은 날 다국적 선사 유니가스풀(Unigas Pool)로부터 1만2000CBM(Cubic meter, m3)급 에틸렌가스운반선 3척을 수주하는 등 최근 연 이은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부유식액화천연가스설비(FLNG,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 해상 가스전에서 직접 가스를 생산하고 액화시키며, LNG, LPG선 등 이송장소에 하역할 수 있는 특수선박∙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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