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는 여성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서 첫차부터 아침 7시까지, 저녁 9시부터 막차시간까지 맨 앞칸과 뒤칸을 여성전용칸으로 쓰기로 했다. 만약 남자친구와 동반해 여성칸에 탈 경우에는 직원이 다른 일반차량으로 타기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 시행에 앞서 우한시는 7000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중 65.82%가 여성권익 보호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20.26%는 여성전용칸을 만들게 되면 출퇴근 시간에 오히려 지하철이 더욱 복잡해 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우한시의 여성전용칸 시행에 대해서 “지하철이 모든 승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이번 조치는 해볼만한 일이다”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지하철 성범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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