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명실상부한 국제 슬로푸드대회 개최 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함은 물론 공식적인 국고지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2013 아시아·오세아니아 슬로푸드대회’ 개최 승인을 요청한 건에 대해 공식 승인했다.
시는 지난해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에 이어 2년만에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이번 슬로푸드국제대회 유치는 국내 최초는 물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는 1994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을 주기로 짝수년도에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이외의 국가에서 국제 슬로푸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는 그동안 슬로푸드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한층 강화된 기재부의 국제행사 승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1월 슬로푸드대회 사전 타당성조사와 전문리서치 연구용역을 추진, 국제대회 유치의 객관적 타당성을 확보하는게 주력해왔다.
또한 시는 오는 25~29일 이태리 토리노에서 개최되는 세계슬로푸드대회에 참가, 한국슬로푸드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세계슬로푸드대회 유치확정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를 통해 371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1066억원의 국가경제파급효과, 2500억원의 국가 사회적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며 “슬로푸드국제대회는 지난해 개최한 세계유기농대회의 잔존 시설물의 90% 이상을 활용,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제슬로푸드를 통한 식품산업과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남양주시는 물론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는 내년 10월18~27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남양주종합촬영소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시행사를 비롯해 교육체험, 국제학술, 비즈니스, 이벤트 등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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